부안군, 가시박·서양금혼초 등 '생태계교란생물' 퇴치
전북 부안군은 고유종을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변산·진서면 일대 해안가에서 이뤄진다.

군은 주민 11명으로 교란생물 퇴치단을 꾸리고, 가시박·서양금혼초·양미역취 서식지 2만5천㎡를 제거할 예정이다.

환경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번식력이 강한데다, 주변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는 특징이 있다.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도 다른 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생존력이 강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안군, 가시박·서양금혼초 등 '생태계교란생물' 퇴치
군은 이번 작업을 통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토종 생물의 서식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형인 군 환경과장은 "한번 훼손된 생태계는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해서 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