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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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한국인 중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이 3번째다.

13일 주한미군은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명이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아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각각 코로나19에 확진된 카투사에 이어 3번째 접종 후 확진 사례다.

이 직원은 지난 10일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했고, 현재 기지 밖 한국 방역 당국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됐다. 주한미군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직원이 다녀간 장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직원 역시 앞서 2명과 마찬가지로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지난 3월에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한미군은 얀센, 모더나 등의 백신을 접종해 왔다. 해당 백신을 맞은 한국인은 카투사 2000여 명을 포함해 1만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이 공통적으로 맞은 백신인 얀센은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사에서 만들었다.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등 다른 제약사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기술로 개발됐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말부터 모더나사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또 지난 3월부터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했다.

얀센의 경우 '희귀 열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되면서 4월 14일부터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토대로 미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4월 30일부터 접종을 재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