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5호선 여의나루역에 전시공간·사진명소…'지하철 역사 혁신' 첫사례 서울시는 다음 달 20일 완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내부 공사장 가림막에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끄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적용 사례로, 한강을 찾은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러닝을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여의나루역 지하 1층에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른바 '매력펜스'로 이름 지어진 가림막 전시 공간은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된다. 매력펜스는 공사장의 소음, 먼지 등을 차단하고 지하철을 오가는 시민에게 단절감이 아닌 일상 속 이색적인 재미를 선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로 34㎝·세로 3m의 매력펜스에 지구의 명소를 찾는 '하얀마녀'와 예술가의 친구인 고양이 '트라', 그리고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여의도 봄꽃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주목하는 작가 12인에 선정된 '쿠나'(CUNA)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MZ세대와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끄는 신진 작가 '네코트라'(NEKOTTRA)가 협업했다. 작품에는 여의나루역에서 하차해 출구로 나가는 지하철 이용자의 동선에 맞춘 동적인 요소와 러닝 명소로서 여의도의 이미지도 담았다. 작품 곳곳에는 제2롯데월드, 서울마리나 등 서울의 명소가 숨은그림찾기처럼 배치돼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봄나들이와 러닝으로 여의나루역 일대를 찾은 시민이 일상의 피로를 잊고 서울의 이색적인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매력
사전선거운동 혐의도 유죄 인정…진성준 보좌관 출신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승현(37)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1천530만원을 추징한 원심판결을 지난 12일 확정했다. 김씨는 2022년 3∼4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당선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건설업자 조모 씨로부터 선거 사무실 월세와 직원 급여 명목으로 합계 1천530만원을 지원받은 혐의도 있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원과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지를 호소한 것이 법리상 금지된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 측에 돈을 대고 윤모 전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의 계좌에 5천만원을 송금하는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조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피고인들과 검사가 모두 불복했으나 항소심의 판단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상 경선 운동과 선거운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씨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진 의원은 김씨의 사전 선거운동을 방조한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취약계층 여성에게 '프레시 매니저'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야쿠르트 판매원인 프레시 매니저는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일할 수 있고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진입장벽이 낮다. 또 활동 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육아, 학업 등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 여성, 한부모 여성,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 연간 100명을 지원하고 5개월간 특별지원금 최대 250만원을 지급한다. 협약에 따라 hy는 일자리 제공하고 특별지원금을 지원해 취업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자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후 거주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이론 교육, 상담, 현장실습을 한 뒤 매달 1일부터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s://www.mcfamily.or.kr), 서울외국인포털(https://global.seoul.go.kr)에서 참여자 모집 홍보 중이고 신청은 서울시가족센터(sfamilyc@daum.net)로 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과 민관 협력을 추진해서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