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조형물·쉼터 설치…공공미술 프로젝트 이달 말 완공
동학 농민군 한 맺힌 상주 아리랑고개 관광명소로 재탄생

경북 상주시는 상주 아리랑고개 일원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라리 아라리요 상주 아리랑고개 길을 열다'라는 명칭의 이 사업은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시작했다.

그동안 예술가 38명이 참가해 아리랑고개 일대에 조형물, 정자 등 쉼터를 설치하고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상주시는 골목길마다 독특한 스토리를 표현한 데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아져 시민 휴식 및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상주시가 주관했다.

프로젝트를 맡은 한국미술협회 상주지부 김성석 대표는 "이 사업이 아리랑고개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지역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상주 계산동 주택가 고갯길인 아리랑고개는 동학 농민군이 일본군과 관군에게 체포돼 처형을 당했지만,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달구지에 실려 공동묘지로 갔던 한 맺힌 길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한다.

강영석 시장은 "아리랑고개가 역사·문화적 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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