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장, GTX-D 서울 직결·2호선 청라 연장 촉구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 직결 등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구청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는 인천시에서 요청한 주민들의 요구가 하나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구 주민들은 '인천 패싱'이나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상처뿐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인천시가 요청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GTX-D 노선을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해당 계획에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과 5호선 검단 연장 노선의 반영도 함께 요구했다.

그는 "인천시 서구는 수도권 내에서 광역교통이 가장 열악하다"며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이며 인천 2호선은 200%, 서울 9호선은 23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서구는 인구 100만명을 바라보고 있어 향후 출퇴근 지옥철은 불을 보듯 뻔한데 지역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