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적성면 주월리 413번지 일원에 있는 경기도기념물 제217호 육계토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한 '육계토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주 육계토성 관광자원으로 개발…정비계획 수립 착수
파주 육계토성은 임진강 남안에 있는 한성백제기 토성으로, 북쪽으로 돌출돼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은 지형적 이점때문에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돼 왔다.

구조는 내성과 외성으로 이뤄진 판축(板築·흙을 켜켜이 다져 올리는 축조법) 기법의 복합성이며, 총 길이가 약 1천858m, 면적은 31만5천35㎡이다.

종합정비계획의 주요 내용은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 현황 및 실측 조사, 문화재 보존·주변 정비·콘텐츠 활용계획 수립, 학술대회를 통한 문화재 가치 높이기 등이다.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육계토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중장기적인 정비계획을 수립,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이 도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예로부터 임진강변의 전략적 요충지를 담당했던 육계토성은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유적"이라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파주 임진강변에 소재한 덕진산성, 오두산성, 육계토성 등 삼국시대 관방 유적들을 연계해 관광객이 찾고 싶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