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포항 앞바다서 일본쪽으로 표류하던 어선 긴급구조
해양수산부는 11일 경북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회전용 추진날개(스크루)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을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원 10명을 태운 부산선적 근해통발 어선 A호(79t)는 이날 오전 8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서 동쪽으로 190㎞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스크루가 고장 났다.

스크루가 무엇인가에 감겨 멈추면서 어선이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쪽으로 표류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해수부는 정했다.

해수부 동해어업관리단은 인근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호를 급파해 오전 9시 20분께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선체를 예인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날 오후 9시께 선체를 포항 인근 해상까지 끌고 와 선주 측에 인계할 예정이다.

스크루에 감긴 물체의 정체는 이후 조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이세오 동해어업관리단장은 "폐어구, 부유물에 의한 스크루 감김 등의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면서 "당직 근무자의 철저한 전방 주의와 출어 전 안전 점검 강화로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