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주거·교통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이 11일 경기 안산에서 첫 삽을 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이날 오후 안산시 제1호 수송충전소인 초지동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안산 수소시범도시' 착공식을 했다.

안산 수소시범도시 첫삽…이재명 "수소에너지로 위기를 기회로"
수소시범도시는 안산도시개발㈜ 부지 안에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해 도시 교통(수소 버스·충전소), 주거(열·전기 공급), 산업단지(연료전지·지게차) 에너지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내년 말 준공해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착공식에서 "우리 사회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의 회복으로, 그 방법은 불평등·불공정을 해결해 자원·기회의 효율을 발휘하는 것과 세계적 경제·시대적 상황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꿔 가는 것"이라며 "수소도시 등을 통해 수소 에너지 대전환을 앞서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협약식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기후위기 대응과 콘텐츠산업을 꼽은 데 이어 연일 '성장 회복'을 화두로 삼았다.

시범도시 착공식과 함께 수소e로운 충전소에서 수소차 충전 시연 및 시승 행사도 있었다.

수소e로운 충전소는 도와 안산시가 45억원을 들여 지난달 건립했다.

튜브 트레일러(운송차) 공급 방식의 일반 충전소와 달리, 지하 배관망으로 수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역균형 뉴딜 투어'의 첫 일정으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윤화섭 안산시장, 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산 수소시범도시 첫삽…이재명 "수소에너지로 위기를 기회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