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방공무원노조 7월 출범…"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산하 소방공무원노조가 7월 출범한다.

전공노는 11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개 시·도의 81개 소방서에 소속된 소방노동자 600여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며 7월 6일 '전공노 소방본부'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복인 소방공무원 노동자는 헌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정당한 지위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불공정 인사와 일과표 강제, 살인적인 근무체계, 인력부족과 노후한 장비, 열악한 처우에도 복종과 헌신만 강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됐으나 근무환경 개선 등 변화를 실감할 수 없다"며 "전공노 소방본부 출범에 전국 6만 소방동지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다양하게 소통하고 조직해 소방공무원의 온전한 국가직 전환을 이루고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노는 개정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 6일 전공노 소방본부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 공무원노조법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기준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양대 노총 산하 소방공무원 노조가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앞서 지난달 26일 전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