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경찰 위원회 출범식…내달까지 시범운영 돌입
광주 자치경찰 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출범식과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도 자치경찰 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전국적으로 동시 출범한다.

광주는 충남, 강원, 대전, 제주, 부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시범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자치경찰 위원들은 임명장을 받고 시청 12층 사무국에서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 위원장,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광주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막식으로 활동을 알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자치경찰이 조금이라도 또 하나의 권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위원 모두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행사 후 첫 회의를 열어 상임위원 선출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상근직으로 사무국장을 겸하는 상임 위원에는 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이 선출됐다.

상임 위원은 지방공무원 채용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께 정무직 3급 상당 직위로 임용될 예정이다.

위원회에 부여된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 공무원 임용권은 공식 출범 전일인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광주경찰청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김태봉 광주 자치경찰 위원장은 "두 달 가까이 주어진 시범운영 기간을 잘 활용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인권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는 치안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