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계·시민사회 등 115개 단체로 유치위 구성

전남 여수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건희 미술관을 여수에"…여수세계박람회장에 유치 추진

이건희 미술관 여수유치위원회(이하 여수유치위)는 10일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 시민의 염원을 모아 '이건희 미술관' 여수 유치를 정부와 삼성, 유가족분들에게 간곡한 마음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여수유치위원회는 "'이건희 미술관'이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유치된다면 공항과 KTX, 도로, 요트, 크루즈부두 등이 두루 구비된 체계적인 교통인프라와 2천500실이 넘는 호텔 객실, 해양레저관광의 접목으로 세계적인 명품미술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와 2026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여수는 단숨에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과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남해안남중권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증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유치위원회는 "고인은 평소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무척 좋아해서 여수지역을 자주 방문했고 소라면 일대의 섬과 부지를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며 여수와 인연을 강조했다.

"이건희 미술관을 여수에"…여수세계박람회장에 유치 추진

여수유치위원회는 한국예술인협회 여수지부와 여수민예총,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등 문화예술계와 여수상공회의소, 범민문화재단, 여수지역발전협의회, 여수YMCA 등 115개 단체가 참여했다.

정희선 범민문화재단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강종래 화가, 이영호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초대회장, 흥국사 주지 명선 스님, 김정명 은현교회 원로목사가 고문을 맡았다.

상임위원장은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이 맡았다.

영화배우 안성기 씨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씨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여수유치위원회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주제관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기로 하고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희선 여수유치위 집행위원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주제관은 바다 위에 지어진 건축물로 널리 사랑받는 매력적인 건물이다"며 "여수의 자연과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의 뜻을 기리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남 지역에 미술관을 만들어 문화도시로 키워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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