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소환 조사 예정된 것 없어"
서울경찰청장 "이용구 통화내역 분석 마무리 단계"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0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무마' 의혹과 관련해 "통화내역 7천여건 분석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장 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시한을 '이달 내'라는 식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차관 소환과 관련해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를 폭행했으나 경찰은 그를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경찰은 부실 수사 의혹을 자체 진상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포렌식을 했고, 관련 자료와 관련자 통화내용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 1월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제안한 것은 증거인멸 교사에 해당한다"며 이 차관을 고발했다.

검찰은 경찰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수사와 별개로 이 차관의 특정범죄가중법(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