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화 온라인 회의…표준 상용화 선도
무선으로 전력공급…한국형 철도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된다

한국형 철도 무선 급전(Wireless power transfer)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일본 등 6개국 철도 무선 급전 기술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무선 급전 기술 국제표준화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제안한 '철도 무선 급전 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안'과 관련한 실무회의로, 국제표준안에 대해 국제적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서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은 지난해 12월 임시작업그룹(AHG) 과제로 채택된 바 있으며, AHG에서 마련한 표준안은 회원국 의견수렴과 보완과정을 거친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된다.

철도 급전 방식은 가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급전 방식과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급전 방식으로 나뉜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려는 무선 급전 시스템은 외부에 노출된 전차선이 없어 감전 사고 위험이 없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전차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터널 단면적을 최소화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전차선으로 인한 제약 없이 역사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도 주행 중 무선 급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코일 방식(무선 급전의 핵심 매개체)에 대한 내용이 주로 논의됐으며, 한국은 타원형 코일 방식을 제안했다.

타원형 코일 방식을 적용해 무선 급전 시스템 구축 비용을 원형 코일 방식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회의 참가국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철도 무선 급전 시스템 국제표준은 2024년 12월 제정 예정이다.

국토부는 "한국이 제안한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표준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보완 등 과정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무선 급전 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무선 급전 시스템에 대한 철도 차량과 시설 간의 상호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 상용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한국이 철도 무선 급전 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개발한 우수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