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검증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검증자문단은 이날 회의를 진행하고, 1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증자문단은 감염내과 교수 등 백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비임상 품질 분야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국내 허가 적합 여부를 평가했다.

앞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 심의까지 3중 자문과정을 거친 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모더나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 항원 단백질 생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용 중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하다.

화이자 백신과 동일하게 냉동 보관을 해야한다. 투여 횟수는 2회, 보관 온도는 영하 20도다. 국내 허가 시 화이자 백신처럼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과 유통 담당사는 GC녹십자다.

국내 도입 예정 물량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며, 지난해 정부가 모더나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올 2분기 중 일부 초도 물량을, 3분기 중 본격적인 물량 공급을 각각 시작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해외에서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이 앞서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연합(EU)과 캐나다·스위스는 허가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