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고발 다큐 '위왓치유' 시사회

법무부는 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디지털 성범죄 고발 다큐멘터리 영화 '#위왓치유'(#WeWatchYou) 시사회를 열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영화 시작 전 "'위왓치유'의 주인공 같은 분들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얼굴과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중심이 돼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단호한 대처를 위한 방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수입사인 '어쩌다필름' 송진욱 대표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떨지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 범죄에 너무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관련 법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이 영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수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0년 개봉한 체코 영화 '위왓치유'는 10대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다음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섭외한 성인 여성 배우 3명이 '12살 소녀'로 설정한 가짜 SNS 계정을 만들고, 접근해오는 다양한 남성 가해자들과 접촉해 실제로 만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성폭력, 사진 유포 협박, 성관계 요구 등이 스크린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영화가 끝난 뒤 김원호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영화와 유사한 사건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검사들도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셔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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