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오늘(7일), 서울의 하늘이 뿌옇게 변하고 시민들이 시야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극심한 황사로 인해 전국이 몸살을 겪고 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만한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서울 지역은 7일 오후 2시 경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2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미세먼지 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이렇게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건강한 성인도 실외로 나가는 일을 줄이고 외출 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이번 황사는 9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환경부가 7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경기, 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인천시에 주의 단계가 발령했다. 강원, 대전, 세종, 충북, 광주, 전북 등 6곳에는 현재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한다.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 수준을 넘어설 때 발령한다.위기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환경부는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황사상황반을 구성한 상태다. 유관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시설 점검 강화 및 취약계층·옥외근무자 건강보호 전파 등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는 9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8일에도 미세먼지는 수도권·충남·호남권·제주권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 나쁨 상태일 것으로 예보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백령도에서 관측됐다. 28일 오후에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27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했다. 이날 오전 4시께부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이날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5시 ㎥당 138㎍까지 올랐으며 오전 8시 현재 126㎍이다.미세먼지 농도는 △㎥당 0∼30㎍이면 '좋음' △31∼80㎍이면 '보통' △81∼150㎍이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예보한다.기상청은 황사가 계속 이동하면서 낮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 지역에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황사의 영향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권, 경남권 동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예상 강우량은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20㎜, 남부지방과 제주도 5∼10㎜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