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기업·단체의 후원 전달식도 열려
복지부,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 개최…효행자 등 22명 포상
보건복지부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2021년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를 열었다.

복지부는 이날 행사에서 효행자, 장한어버이 표창수상자 등 22명을 포상했다.

김영곤(70) 씨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32년간 모친을 모시고, 부인의 암 투병까지 간호해 회복을 돕는 등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연탄나눔,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연희(62) 씨는 장녀로서 홀아버지와 형제들을 30년간 돌본 것은 물론 현재도 92세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지적장애 아들을 키워내는 등 가족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이 각 10명에게 수여됐다.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주요 참여 기업·단체의 후원 전달식도 열렸다.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 단체가 독거노인과 인연을 맺고 안부 확인·자원봉사·물품후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129개 기업·단체가 참여 중이다.

지난해 212억원 상당의 후원품과 86억원 어치의 마스크 및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HY사회복지재단, SK하이닉스 등 33개의 기업·단체는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7억8천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카네이션 등을 마련해 14만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원격참여 방식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속한 백신접종 실시, 정서적 지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