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를 보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이 7일 시민에게 사과했다.

업무 중 '혼절'…정현복 광양시장 "시정 살피지 못해 죄송"
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최근에 저의 일신상의 이유로 시정을 살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4일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던 중 혼절한 일이 있었다"며 "직원들의 빠른 대처와 응급 의료진의 도움으로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치료를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면한 시정 업무는 부시장과 실·국장 책임하에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해 업무를 잘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집무실에서 두통 등을 호소하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틀간 병가를 내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

최근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온 정 시장은 본인과 아내가 소유한 부동산과 관련해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