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부동산 투기' 공직자 전수조사…1명 적발
경남 김해시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관련 전수조사를 시행해 투기 의혹이 있는 1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관련 3개 부서(도시계획·개발, 공동주택과) 전원과 가족 등 1천391명을 전수조사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강덕출 부시장도 조사에 포함됐다.

또 김해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김해도시개발공사 전·현직 간부와 직원, 가족 등 165명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시는 총 1천556명에 대해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받아 진례 공공지원 민간임대지구·흥동첨단산단(LH), 서김해일반산단(경남개발공사), 어방도시개발, 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김해시도시개발공사) 등 5개 사업지구에 대해 지구 지정일 5년 내 거래 내용을 살폈다.

총 6명(시 5명, 도시개발공사 1명)의 거래 내용이 확인됐다.

이 중 5명은 투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체로 상속받거나 지구 선정 5년 전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LH에서 시행한 진례 공공지원 민간임대지구 지정일 2년 전인 토지 2천388㎡를 지인과 공동명의로 취득해 2019년 보상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의혹을 받는 공무원은 거래 당시 부동산과 관련 없는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근무했다"며 "현재 경남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