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능 저하, 치매 위험과 연관"


노년에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후안 카레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거주 65세 이상 노인 33만 명의 건강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조사 시작 때 치매 환자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나중 이 가운데 6%인 1만8천98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크레아티닌(creatinine)의 혈중 수치를 근거로 이들의 사구체 여과율((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을 측정했다.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사구체 여과율은 혈중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이 신장의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per minute) 90mL 이상이 정상이다.

사구체 여과율이 중등도(moderate)의 만성 신장질환(CKD)에 해당하는 분당 30~59mL인 사람은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30mL 이하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62%나 높았다.

이 결과는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치매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장 기능 저하가 치매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정확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장 기능은 조금만 나빠져도 심혈관 질환과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신장 기능은 뇌와 관계가 있다는 증거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5월 5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