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 혈흔 발견, 기숙사 내부 화재 자연 진화 추정
경찰, 시신 부검 의뢰…방화 등 범죄 관련 가능성 열어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직원 2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용인시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직원 2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용인시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직원 2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0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조경업체 기숙사에서 A씨(57)와 B씨(48)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의 시신은 기숙사 내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고, 불은 건물 외부로 번지지 않은 채 실내에서 집기와 시신 등만 태우고 자연 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화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발견한 동료 직원은 출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들이 회사에 나오지 않자 기숙사를 찾아갔다가 현관 앞에 떨어진 피와 건물이 불에 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의 시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관 앞에서 발견된 혈흔과 관련 이들이 다툼 끝에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기숙사에서 방화(유류)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 등 집기비품이 소실되고 남자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화재사, 1명은 범죄혐의가 있다고 추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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