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코로나19 확산 지속…직장, 시장 등서 새 집단감염
울산 학교 관련 감염 잇따라…신규감염 44%는 선행 확진자 접촉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한 직장(직장 8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0시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2명 가운데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2명이다.
동작구의 한 시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종사자, 지인, 가족 등 14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는 꾸준히 커지는 양상이다.
은평구의 교회(교회 5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강북구의 PC방 관련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9명이 더 늘어 누적 19명이 확진됐다.
경기 하남시의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12명 더 늘어난 총 69명이다.
부천시의 운동시설 및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역시 3명 더 늘어 총 37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며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요양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31명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의 독서실 및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19명이 됐고, 전북 남원시 유흥시설 관련(누적 18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23명), 전남 고흥군 공공기관(25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졌다.
경북에서는 지인 모임,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등 다양한 고리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안동시의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구미시 및 칠곡군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14명으로 파악됐다.
경산시에 소재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21명이다.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서구의 사업장(사업장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이 선원, 1명은 가족이다.
부산 사상구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총 99명에 달했다.
울산 남구의 고등학교에서도 지금까지 학생, 가족 등 총 14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북구의 초등학교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4명 더 늘어난 52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사천시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52명이다.
강원 강릉시의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이날 0시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 관련(9명), 일가족(7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6%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858명으로, 이 가운데 2천443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3천917명(44.2%)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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