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 도쿄올림픽 5개 종목에 5명 출전…'역대 최다'
한국 다이빙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5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5일에는 김영남(제주도청)이 개인종목 도쿄행 티켓을 추가 확보했다.

김영남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합계 399.75점으로 전체 54명 중 15위에 올랐다.

이로써 준결승 진출과 함께 상위 18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431.40점으로 5위를 차지하고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 적응하면서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 다이빙 8개 종목 중 개인종목인 남자 3m 스프링보드(우하람, 김영남), 남자 10m 플랫폼(우하람, 김영택), 여자 3m 스프링보드(김수지), 여자 10m 플랫폼(권하림)에 2인조 종목인 남자 10m 싱크로(김영남-우하람 조)까지 5개의 종목에서 5명의 선수가 총 7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는 참가 종목과 선수 수 모두 역대 최다다.

종전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이 3개 종목에 출전한 것이 최다였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에 10m 싱크로를 더해 세 종목에 나서게 됐다.

광주 세계대회 이후 2년 만의 국제대회 출전이 설렜다는 우하람은 "예선에서는 몸 상태를 점검했으니 남은 준결승, 결승은 더욱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국 다이빙, 도쿄올림픽 5개 종목에 5명 출전…'역대 최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과 싱크로 종목 모두 나서게 된 김영남은 "올림픽 개인전에도 나서게 되면서 친동생 영택이와 함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만족스럽다"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림픽에서는 난이도를 더 올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친형과 나란히 올림피언이 된 김영택(제주도청)도 "아직 부족한 선수지만 이번 경험으로 더 좋은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표팀은 6일까지 이어지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결승을 마치고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자가격리 후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을 대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