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주 등 3곳에 발달장애인 창업지원 특화사업장 구축
중소벤처기업부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사업장을 제주도와 충청남도, 충남 태안군 등 지방자치단체 3곳에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특화사업장은 발달장애인이 창업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 및 현장 실습 시설, 창업 보육공간 등을 갖춘 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 구축비 11억원과 운영비 7억5천만원 등 총 18억5천만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아라일동 2천68㎡ 규모의 부지에 표고버섯 스마트 팜을 구축하고 나라장터, 농협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에 건립 중인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완공되면 체육관, 보건실, 식당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충청남도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신관 건물과 주변 부지를 활용해 밤, 딸기 등 지역특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특화사업장을 구축한다.

이곳은 청양군과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와 인접해 지역 특산물 가공 사업에 적합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충남 태안군은 남면 달산리에 있는 2천800㎡ 규모의 인공지능융합 산업진흥원 부지에 흰점막이꽃무지 유충을 사육하고 건조하는 스마트 팜을 마련해 농업기술인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사업은 지난해 처음 진행됐다.

경북 안동시와 광주 광산구 2개 지역에 사업장이 설치됐고, 올해는 이번 1차 선정 지자체를 포함한 총 4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