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오세훈 '유치원 무상급식'에 "결단 감사"
무상급식을 유치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결단을 서울시의회가 반겼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4일 제300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오 시장을 향해 "결단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집행부와 함께 이른 시일 내 유치원 무상급식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19일 이번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오 시장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장은 "개회사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제안해 드리면서도 이렇게 빨리 화답해주실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집행부와 시의회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많이 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이 말씀하셨듯이 유치원 무상급식으로 어린이집 아동이 되레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 보완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계획을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국무회의 직후 직접 공개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유치원만 무상급식을 시행할 경우 어린이집과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이 부분 보완을 정부에 건의했다고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