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목욕탕서 감염…유흥시설·노래연습장 집합 금지

전남 여수에서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속출하고 있다.

여수서 유흥업소 관련 6명 확진…"익명으로 검사 가능"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유흥업소와 관련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 84번은 유흥시설을 방문한 여수 82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녀(여수 8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3일부터 이틀간 재량 휴교에 들어갔다.

여수 86번과 여수 89번은 유흥시설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흥시설 종사자가 방문한 목욕탕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수 87번과 여수 88번 등 2명은 지난 1일 유흥시설 종사자가 다녀간 목욕탕을 이용한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수시는 4일 오전 0시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공무원들의 회식과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유흥, 단란,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을 비롯해 노래연습장도 풍선 효과를 고려해 집합을 금지했다.

여수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폐쇄 조치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유흥업소의 특성상 종사자들이 검사받기를 꺼리는데,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칙을 준수하고 가급적이면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