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문화재단(이사장 임창욱·사진)은 2021년 장학사업으로 국내외 학생 268명에게 1년 동안 총 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청소년 가장이나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중·고생 자녀 200명, 국내 대학생 60명, 한국으로 유학 온 동남아시아 출신 대학원생 8명 등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적의 아동을 양육하는 다문화 한부모도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기존에는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하지 않은 외국인 한부모는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다문화 한부모에 대한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다문화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한부모가족 지원을 위한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과 이행 관리 등 절차를 규정한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6일 전했다. 해당 조항은 여기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여가부 장관은 한부모가족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기본 계획 및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평가 결과를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알려야 한다. 아울러 한부모가족 복지 급여 사유의 확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오는 5월부터 한부모가 생계급여를 받는 대상이라고 해도 월 1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정비되었다. 자립기반이 부족한 만2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한부모는 추가 아동양육비를 지급하는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한부모도 아동양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0월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내달부터 시행된다.지금까지 한국인과 혼인하지 않은 외국인 한부모는 한국인 사이에서 낳은 자녀를 기르더라도 한부모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한국인으로 귀화하지 않았으면서 자녀를 키우는 중위 소득 52% 이하인 외국인 한부모는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자녀당 월 20만원씩 아동양육비가 지급된다. 생계급여(중위 소득 30% 이하)를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에 대해서도 다음달부터 월 10만원의 양육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전까지 생계급여와 양육비는 중복 수급할 수 없었다. 저소득 청년 한부모(25~34세)에 대한 추가 아동양육비도 지급된다. 5세 이하 자녀는 월 10만원, 6~17세는 월 5만원이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전체 결혼 10건 중 1건은 다문화 결혼지난해 전체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문화 출생아 비율 5.9%로 역대 최고…"저출생 영향"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만7천939명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2천908명) 정점을 찍은 뒤 7년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그러나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래 가장 높다.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회 전반적인 저출생 기조로 전체 출생아 수 자체가 워낙 많이 줄었다"면서 "다문화 가정의 경우 출생아가 감소하긴 했으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보니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다문화 출생 유형은 어머니 쪽이 외국인인 경우가 64.2%,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가 13.4%였다.나머지(22.3%)는 부모 중 한쪽이 귀화자였다.외국인 및 귀화자 어머니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19.9%), 필리핀(6.1%)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결혼 6년 만에 최다…비중은 9년 만에 최고지난해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4천721건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하면서 2013년(2만6천948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2017년 이후 3년 연속 증가다.김 과장은 "다문화 결혼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한류 열풍으로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고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변화가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결혼 건수(23만9천건)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이에 따라 전체 결혼에서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이 같은 비중은 2010년(10.8%)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다문화 결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6.8세, 여성이 28.4세로 연령차는 8.4세였다.전체 다문화 결혼 부부 가운데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도 42.0%에 달했다.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3.2%)가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전남(11.8%), 전북(11.2%) 등 순이었다.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9천868건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