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학대 교사·방조 원장 엄벌해달라"
"인천 섬 국공립어린이집서 아동학대…4시간 배 타고 심리치료"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학대를 당했다며 관계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한 교사와 원장의 방조를 엄벌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인천 옹진군 한 섬에서 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은 지난해 8월 아동학대로 인해 자녀들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퇴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이를 학대한 교사는 담임이었다"며 "학대 정황이 나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판독한 결과 학대가 인정됐다는 연락을 경찰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교사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아이 눈 밑에서 입술 옆까지 얼굴을 잡아들어 올리고, 아이를 잡아당겨 밖으로 질질 끌고 가거나 발로 차는 등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11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린다"면서 "아동학대 사건에 신고할 의무가 있는 엄마이기에 이 일을 많은 분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1천300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일을 그만두고 섬에서 4시간 배를 타고 1주일에 한 번 (아이의)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어린이집에서의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