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의료분쟁 조정신청 22.8% 늘어…정형외과 가장 많아
출범 2년 차를 맞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의 의료분쟁 조정신청이 첫해보다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원은 지난해 총 660건의 의료사고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고, 출범 첫해인 2019년보다 22.8% 늘어난 총 550건의 의료분쟁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접수 550건 중 정형외과가 126건(22.9%)으로 가장 많고 내과 67건(12.2%), 신경외과(12.2%) 순이었다.

의료기관이 조정 신청(채무부존재 신청)한 건수는 23건으로 치과 7건, 요양병원 6건, 상급종합병원 5건 순이다.

피신청인 불참 등으로 각하된 건수를 제외하고 개시된 건수는 355건으로 개시율이 65.1%이었다.

환자와 의료인 합의 및 조정 결정 수용 등 조정 성립률은 71.9%이다.

의료사고 전문 상담과 접수 건수는 의료중재원 전체 사업량 가운데 각각 42.5%, 24.8%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지역별 조정신청 현황은 부산이 225건(40.9%)으로 가장 많고, 경남 137건(24.9%), 대구 102건(18.5%) 순이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역을 담당한다.

윤정석 부산지원장은 "부산지원 출범 이후 상담, 접수, 사건 처리 등 사업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