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덕동 일대 지반침하 이유는? "지진 탓" "옛 매립장 탓"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과 장성동 일대 지반 침하 원인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북구 양덕동 축산랜드에서 장성동 장흥초등학교 일대까지 약 1.5㎞ 구간에서 지반 침하가 비교적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항시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 일대 지반침하 취약지역을 조사하면서 지하에 공동(빈 곳)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목한 3개 구간 중 한 곳이다.

국토안전관리원은 3개 구간 가운데 장성동∼양덕동 구간에 공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는 도로뿐 아니라 건물 곳곳이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광범위한 지반 침하가 이뤄지고 빈 곳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는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지반이 흔들리면서 침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포항지진 진앙인 흥해읍과 양덕동, 장성동은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양덕동과 장성동에서도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피해가 났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진보다는 양덕동 일대가 예전에 쓰레기매립장이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포항 일대 지반이 약한 데다가 쓰레기매립장 부지 위에 각종 시설물을 짓다 보니 침하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침하지역이 예전에 하천이 흐르던 곳이어서 지반이 약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 때문에 포항시 부서나 관련 전문가 사이에서 지반 침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침하 원인은 더 자세히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 양덕동 일대 지반침하 이유는? "지진 탓" "옛 매립장 탓"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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