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5명-경기 120명-인천 17명 등 수도권 262명, 비수도권 182명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인 듯…전국 곳곳서 일상감염은 계속
오후 9시까지 444명, 어제보다 135명↓…3일 500명 안팎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4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79명보다 135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2명(59%), 비수도권이 182명(4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20명, 경남 41명, 경북 32명, 울산 20명, 인천 17명, 전남 14명, 부산·대구 각 12명, 전북 11명, 강원 10명, 충남·충북 각 9명, 대전 6명, 광주 5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7명이 늘어 최종 606명으로 마감했다.

확진자가 줄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간의 주간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초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봄철 이동량 증가 속에 전국적으로 속출하는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0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5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또 대전 유성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19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결혼식(4명), 경로당(7명), 가족모임(1명) 등을 고리로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고 충남 아산시에서는 초·중학생 3명이 확진돼 관련 학교 학생 등 670명이 전수검사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