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서 강풍에 밀린 어선이 모랫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풍 밀린 130t급 어선 모랫바닥에 걸렸다 해경에 구조돼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급유소 앞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부산 선적 어선 A호(139t·승선원 8명)가 물이 얕은 곳의 모랫바닥에 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를 주변 선박과 예인줄로 연결해 한림항에 안전하게 계류 조치했다.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8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다만 A호는 스크루 부분이 파손돼 현재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전날 만조 이후 바닷물이 빠지고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A호가 모래펄이 있는 지점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자주 오가는 항·포구라도 조석 간만의 차이를 수시로 확인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운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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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