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중 한 명이 외국 출신인 다문화 청소년이 단원인 극단 '다뮤'가 11월 초 뮤지컬 '꿈'을 공연할 계획이다.

국제협력단체인 아시안프렌즈는 6월 중 공개 오디션을 열어 다문화 청소년 20여 명을 모집해 극본을 마련하고 노래와 율동 등 뮤지컬 연습을 한 다음 11월초 두 차례 공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11월 다문화 청소년 뮤지컬 '꿈' 공연…6월 공개 오디션
이남숙 아시안프렌즈 대표는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자칫 편견과 따돌림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이들이 자존감을 기르고 주인의식을 가져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이끌고자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체성 혼란으로 고립감과 갈등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만나 서로 돕고 이끌어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 같은 형식으로 만든 '스쿨 오브 뮤지컬'이 청소년의 신체와 정서 발달과 올바른 자아 존중감을 길러 준 효과를 낸 점을 고려해 올해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아시안프렌즈는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1분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 보내면 심사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오디션이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프로그램 진행 시 단계별 방역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