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추행 목사, 이상한 해명…"신체 만졌지만, 나쁜 뜻 없었다"
어린이 2명 껴안고, 신체 부위 만져 추행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목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50분께 남양주시 다산로의 한 아파트 단지 산책로 인근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 2명에게 접근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교회 다니느냐" "같이 기도하자"고 말을 건넨 뒤 아이들을 차례로 껴안고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저녁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동선을 추적해 피의자를 A씨로 특정했다.
경찰의 통보를 받고 관할 지구대에 자진 출석한 A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다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를 만진 건 사실이지만 나쁜 뜻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정식 피의자 조사를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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