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는 칠곡군 기업연구소협의회 연구개발(R&D) 레벨업 사업으로 과제기획 컨설팅 지원 8개 사, 우수 과제기획서 후속지원 1개사를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 칠곡군 기업연구소협의회는 포스트코로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 소재부품산업 등 정부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해 41개 사가 가입돼 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국토안전관리원의 교육센터 위치를 놓고 벌어진 진주시와 경북 김천시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혁신도시 내 기관 통폐합과 기능 조정에 따른 지역 갈등을 상생 협약으로 해결한 첫 사례란 점에서 주목받는다.경상남도와 진주시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를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대신 진주 국토안전관리원 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부설기관을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안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번 합의로 진주시는 신규 교육과정 신설과 부설기관 설립 등 국토안전관리원 통합에 따른 실리를 얻고, 김천시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사라진 상실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옮기면서 진주에 지원되는 상생안은 모두 세 가지다.우선 국토안전관리원 건축물관리지원 센터 기능을 확대해 건축물 점검 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한다. 건축물 점검교육은 지난해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따라 신설된 교육으로, 지난해 남부권 교육인원이 3000명에 달했다. 건설인의 신규 수요와 3년마다 발생하는 보수교육 등을 감안할 때 연간 4000명 이상의 교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국토안전관리원 부설기관으로 국토안전실증센터도 설립한다. 국토안전실증센터는 로봇과 드론 등 건설 및 시설물 안전점검과 관련한 첨단기술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기관이다. 센터가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설 경우 국토안전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유치와 연관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지역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과정도 확대한다. 현재 경상국립대에서 운영 중인 시설안전공학 교육을 부산·울산·경남 소재 다수 대학으로 확대하고 현장 실습은 건립 예정인 국토안전실증센터에서 진행한다.김천으로 이전하는 인재교육센터는 시설물 안전점검 등 성능평가와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시설 및 건설 분야 기술자 교육을 담당하는 법정교육기관으로 매년 6000여 명이 교육을 받는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은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가 통합해 출범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 본사가 없어진 김천으로 교육센터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양 지역 갈등이 심해졌다.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상생안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의 지방 이전 이후 혁신도시 기관 통폐합에 따른 지역 갈등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주=김해연 기자
부산 해운대를 ‘글로벌 마이스(MICE·복합 전시산업) 도시’로 만드는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전년 대비 1억1000만원 늘어난 5억4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번 공모사업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인천시, 대구시, 광주시, 경기 고양시 등 5개 도시가 참여했다. 5개 도시 가운데 부산시의 증액 규모가 가장 컸다.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산업 인프라 확충,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작년 4월 부산 벡스코~누리마루 APEC 하우스~해운대 일대 239만㎡ 규모 부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했다.부산시는 국비에다 시비 5억4000만원을 더해 총사업비 10억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마이스 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대면 행사를 위한 대형 하이브리드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콘퍼런스는 기존 오프라인 행사와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을 열었던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에 하이브리드 콘퍼런스 허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특허 등록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브랜드와 디자인을 이미지로 만드는 홍보 사업을 부산 특화산업과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마이스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벡스코 제3전시장 설립도 서두른다. 장기적으로 북항, 서부산권 등에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세계 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마이스산업을 하는 데 필요한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마이스 기업을 육성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 콘텐츠 개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경북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포항시는 총 20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대구·춘천·충북 등 광역시·도와 나란히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활용한 노면 감지 시스템, 갓길·인도 공간인지 시스템, 수요 응답형 교통 시스템 등 스마트 도로관리 솔루션을 구축한다. 실증을 거쳐 내년 본사업까지 선정되면 총 200억원(국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한다.포항지역에는 바다 염분의 영향과 고중량 차량 등으로 도로에 해마다 5000여 개 이상의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포항의 도시교통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도시안전 저해 요소의 획기적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은 “스마트챌린지 사업을 철강 등 산업 전 분야로 융·화합해 포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포항=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