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시간 참여 가능
'물분야 최상위계획'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놓고 온라인 공청회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국민 및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간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환경부로 물관리 업무가 일원화되고 '물관리기본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처음 수립되는 물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2030년까지 우리나라 물관리 분야의 비전과 방향을 담고 있어 중앙부처의 물 관련 정책의 기준 역할을 한다.

기본계획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을 비전으로 ▲ 물순환 전 과정의 통합물관리, ▲ 참여·협력·소통 기반의 유역물관리, ▲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물관리 등 3대 혁신 정책이 담겼다.

환경부는 지난해 수질·수량 등 물 분야 공공·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해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국민소통포럼, 유역별 설명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이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4개월간 20차례 회의를 열어 이 기본계획을 심의하면서 물관리기본법의 원칙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공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비대면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계·산업계·시민사회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국가의 미래 물관리 방향을 논의하고, 국민이 실시간 댓글로 제시한 의견에 대해 답한다.

우선 환경부에서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물환경, 물이용, 물안전, 물정보, 물기반시설, 물산업 등 6대 분야별 추진전략과 2030년까지 이행할 주요 과제를 소개한다.

이후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되며 농민단체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환경단체 최충식 ㈔물포럼코리아 사무총장, 물 산업 분야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이사가 각 분야의 의견을 제안한다.

또 물 환경·수질 분야 김성표 고려대 교수, 물 이용 분야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전문가로서 각자의 견해를 밝힌다.

기본계획의 심의, 수립 주체, 연구 수행기관으로 참여한 송미영 국가물관리위원회 계획분과위원장,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 한혜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도 국민의 질의와 의견에 답변한다.

공청회는 30일 오후 2시부터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 유튜브에 접속하면 시청 및 실시간 댓글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5월 6일까지 국가물관리위원회 누리집(www.water.go.kr)과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에 안내된 절차에 따라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