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2009년 초연, 2011년 재연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10년 만에 무대 오르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질풍노도 사춘기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강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1981)이 원작이다.

권위적이었던 19세기 말 독일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성에 눈뜬 청소년들의 욕망과 방황, 이를 억압하는 기성세대의 충돌을 파격적인 연출로 담았다.

2008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 등 8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으로, 이듬해 국내 초연 당시 김무열, 조정석을 비롯해 주원, 강하늘 등 지금은 스타가 된 배우들이 출연했다.

올해 세 번째 공연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버전이 아닌, 2018년 영국 맨체스터 버전을 기본으로 한국 창작진이 재창작한 '세미 레플리카 버전'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열린 공개 오디션에서 1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예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총명하고 조숙한 모범생 멜키어 역은 노윤과 황휘가, 호기심 많고 순수한 소녀 벤들라 역은 김서연과 이정화가,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두려움으로 가득한, 감수성 예민한 소년 모리츠 역은 김현진과 이봉준이 발탁됐다.

보헤미안의 삶에 빠진 소녀 일세 역의 오유민과 신한결, 우월 의식에 빠져 있는 오만한 소년 한센 역의 윤재호와 김서환, 동성 친구에게 마음이 끌려 혼란스러운 유약한 소년 에른스트 역의 이주순과 문이보가 함께 한다.

또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소녀 마르타 역의 전혜주와 김수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있는 소년 오토 역의 유효진과 최경록, 나이가 많고 혈기 왕성한 소년 게오르그 역의 김대식과 신석수, 이해심 많은 소녀 안나 역의 오주언과 공예림, 가장 어리고 미성숙한 테아 역의 정아인과 김단이, 아이들을 억압하는 어른 역 박석용과 류수화가 합류했다.

초연의 연습감독, 재연의 협력 연출이었던 이종석 연출이 한국 연출을 맡았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7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만 17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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