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오는 9월 양산을 앞두고 준비체제에 들어간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국 첫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국내에 23년 만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19년 12월 착공한 완성차 공장을 1년4개월 만에 완공하고 29일 준공식을 연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59만5000㎡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연 10만 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차체, 도장, 조립 등 3개 공장으로 구성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자동차 성능과 품질 등을 테스트하는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9월 첫선을 보일 차량은 1000cc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연 7만 대 생산이 목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적정 임금과 노동 시간을 바탕으로 한 노사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서 시작됐다. 노사 대표가 상생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해답을 찾는 구조다.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11차례의 채용 과정을 거쳐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52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는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 노사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사 상생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