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국내 건설 자동차 공장…9월 양산체제·연산 10만대 생산 목표

전국 최초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착공 1년 4개월 만에 준공식을 한다.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 29일 준공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9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역사적인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2014년 7월, 민선 6기 핵심 사업으로 태동한 뒤 7년여 만에, 2019년 12월 공장을 짓기 시작한 착공식 뒤 1년 4개월 만이다.

1998년 르노삼성 자동차 부산 공장 이후 국내에 들어선 자동차 공장으로는 23년 만이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산단에 대지 면적 60만4천㎡, 건축면적 9만6천㎡ 규모로 1천cc급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차 뼈대를 만드는 차체 공장과 친환경 도색 시스템을 갖춘 도장공장, 최첨단 조립공장 등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됐다.

준공식에 앞서 4월 초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9월 양산체제를 갖추면 시간당 28대, 연간 10만대를 생산한다.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 29일 준공
시험생산 기간 자동차 성능과 품질 및 안전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거쳐 최고 품질의 완벽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국내 최고의 첨단 시설에 친환경적이고 유연성을 갖춘 생산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생산 계획인 경형 SUV에서 시장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 차종을 다양화하거나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 생산할 수 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옥동자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의 첫 사례다.

특히 노사민정(勞使民政)에서 합의한 적정 임금에 적정 노동 시간 실현 등 노사 상생을 바탕에 두고 있는 만큼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은 국내 노사문화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장 준공에 힘쓴 근로자와 임직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 반드시 성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 29일 준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