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삼성전기,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 최고등급(종합)
기아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대응 부문과 수자원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으로 최고 성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노력 등을 매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부문별로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8개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는 글로벌 5천800개, 국내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경영진의 기후변화 인식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내역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80개 항목이 평가됐다.

기아는 2019년에 이어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받았고, 부문 평가 점수 상위 5개 기업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기아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최고점을 기록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기아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 생산공정 효율화, 탄소 배출량 정보공개, 인도공장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아산공장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을 인정받아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수자원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CDP 기후변화대응 종합 평가의 명예의 전당으로 볼 수 있는 '플래티넘 클럽'(Platinum Club)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기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 조직을 구축해 냉동기 등 고효율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하고, 동·하절기 냉방온도 최적화 관리, 해외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 등 전체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등급에 선정됐다.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은 "자체 온실가스 절감 노력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에너지 지원 활동과 중·장기적인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도 수립해 기후변화 대응에 강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에너지&유틸리티 부문에서 지속적인 탄소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전은 2016∼2020년 5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