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개당 1만~1만2000원 선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단키트 업계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자가검사용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1개당 1만∼1만2000원에 판매하는 쪽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달 첫째주부터 약국과 인터넷 등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신속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국내 최초 자가진단용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15∼2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에서 붉은색 두 줄이 나오면 '양성'을 의미하며 반드시 유전자 증폭검사(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기존 PCR 방식 및 전문가가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보다 민감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