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전문점 등 생활 밀접업종 증가, 코로나 이후 통계는 내년 1월 나와
커피숍 늘고 노래방 줄었다…5년간 울산 사업체 현황 분석
최근 5년간 울산에서는 숙박·음식업과 서비스업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체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5∼2019년 지역 내 사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울산 사업체(종사자 1인 이상) 수는 2019년 8만7천54개로, 전년도보다 1.6%(1천392개)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2015년 8만805개에서 5년간 지속해서 늘었다.

산업 분야별로는 제조업체가 2018년 대비 2019년에 5.9%(430개)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숙박·음식점, 협회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체가 각각 476개와 231개 생겨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과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체가 같은 기간 각각 235개와 202개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노래연습장, PC방, 손해보험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9년 53만3천187명으로 전년도보다 1.2%(6천102명) 늘었다.

5년간 추이를 보면 2017년 잠시 감소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5.5%), 보건 및 사회복지업(4.7%), 숙박 및 음식점업(1.4%)에서 2018년 대비 2019년 종사자 수 증가 폭이 컸다.

커피숍 늘고 노래방 줄었다…5년간 울산 사업체 현황 분석
이를 바탕으로 산업구조별 사업체 구성을 분석한 결과, 울산은 도소매나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 중심 3차산업이 전체 사업체의 86.98%(7만5천720개)를 차지했다.

제조업 중심 2차산업은 12.98%(1만1천298개), 농림어업 중심 1차산업은 0.04%(36개)를 각각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별 종사자 구성도 3차산업 58.61%(31만2천498명), 2차산업 41.36%(22만511명), 1차산업 0.03%(178명) 순이었다.

특징적인 점은 2차산업의 경우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2018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9년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제조업, 수도·하수, 원료재생업 분야 사업체 증가가 원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생활 밀접업종으로 나타났다.

2019년 울산의 생활 밀접업종은 4만3천789개로, 전체 사업체의 50.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음식점 1만6천635개(38%), 소매업 9천349개(21.4%), 생활서비스 8천219개(18.8%) 순이었다.

2016∼2019년 4년간 주요 업종별 증감 현황을 보면 음식점과 생활서비스업종은 늘었고, 소매업은 2018년을 기점으로 줄었다.

음식점 중에서도 커피전문점은 4년간 552개(52.7%) 늘어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치킨전문점도 94개(9.4%) 증가했다.

반면에 소매업에서는 신발소매업이 31개(12.1%) 감소했고, 여가생활업에서는 노래방이 62개(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역 내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예측한 결과를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산업별 사업체 분포와 종자사 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업체 변동 분석 결과는 6월 시행하는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가 12월 공표되면, 이를 분석해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