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5월 21일까지…기수 생태계 복원 적합 방안 도출 예정
낙동강 하굿둑 장기간 개방 시작…환경단체 "생태복원 청신호"

낙동강 하구 기수(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이 26일 오전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낙동강하굿둑을 열었다.

이날 시작된 낙동강 하굿둑 1차 개방은 다음달 21일까지며, 올해 총 3∼4차례에 걸쳐 개방할 예정이다.

첫 번째 대조기(바다 조위가 하천수위보다 높아지는 시기)인 26∼29일에는 바닷물이 하굿둑 안으로 들어오고, 두 번째 대조기인 다음달 11∼14일에는 바다 조위가 하천 수위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측돼 적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되거나 강물이 방류될 것으로 보인다.

두 대조기 사이의 소조기(바다 조위가 하천 수위보다 낮은 시기)에는 바닷물이 하굿둑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강물이 바다 방향으로만 흐르게 된다.

그동안 환경부 등 관련 기관은 낙동강 하굿둑을 열어 생태복원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개방 기간을 장기화해 분야별 변화를 확인하고, 기수 생태계 복원에 적합한 하굿둑 운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낙동강하굿둑 개방을 주장하며 이날 현장을 지켜본 부산낙동강하구기수복원협의회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염분 침투와 농업용수 공급 등 문제가 실증 실험을 통해 해소됐다"며 "국내 최고 명성을 자랑하던 재첩과 희귀성 어종인 장어를 비롯해 농어, 숭어, 전갱이 등 기수역 서식 어류가 되돌아온 것은 생태복원의 청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하굿둑 개방은 부산의 생태계 보전과 물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금강과 영산강 등 국내 하굿둑 관리에 대해서도 더없이 소중한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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