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확진 종사자와 접촉…4월 확진자 수 '월간 최다'
송철호 시장, 자가격리 마치고 업무 복귀…코로나 현장 방문, 호소문 발표
울산서 17명 추가 확진…대형소매점 종사자 7명 포함(종합2보)
울산에서 한 대형소매점 종사자 7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나왔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7명(1705∼1721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발생 지역별로는 중구 3명, 남구 5명, 동구 2명, 북구 4명, 울주군 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울산의 한 대형소매점 종사자들로, 지난 24일 확진된 다른 종사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확진된 종사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 중 4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다른 4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각각 파악됐다.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울산에서 4월 발생한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562명으로, 월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2월(515명)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시 관계자는 "대형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면서 접촉자와 격리자가 4천여명에 달하며,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당분간 확진자가 다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최근 울산에서 확산세가 빠른 것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한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부분 확진자가 자가격리자나 접촉자 중에서 발생하고, 원인 불명 등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볼 때 4차 유행으로 간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울산서 17명 추가 확진…대형소매점 종사자 7명 포함(종합2보)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약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정오를 기해 격리 해제된 송 시장은 가장 먼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인 동강병원을 방문해 상황 보고를 듣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방위 총력 대응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송 시장은 시청 직원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13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격리에 앞서 이뤄진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