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vs 에이프릴·DSP 공방 2차전?
법정 공방으로 번진 '집단 괴롭힘' 논란
유튜브 통해 은밀한 계약서 공개돼 충격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사진=SNS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사진=SNS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와 DSP 측의 팽팽한 주장이 맞서던 가운데 이현주를 둘러싼 충격적인 계약서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튜브 채널은 23일 DSP 직원이라고 자신을 주장한 A 씨가 쓴 인스타그램 글을 보여주며 이현주와 관련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우연히 로그아웃하지 않은 이현주의 파일을 보게 됐다"며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내부 은밀한 사생활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계약서라 진행자들은 이를 더 자극적으로 표현하고 방송을 통해 시시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라이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이 먹은 사람들이 어린 멤버를 두고 저속한 말들을 주고받았으며 웃고 떠드는 게 불쾌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아울러 "확인 안 된 인스타 글 가지고 마치 사실인 양 말했다. 또 고소당할 듯하다"라며 "썸네일까지 역겹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현주는 그룹 활동 당시 3년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성 글을 게재했고 에이프릴 소속사인 DPS미디어 측은 이를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이현주 측을 고소했다.

이현주는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부모님을 통해 회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이현주는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하였고, 저는 계속 작아져만 갔다"며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탈퇴 과정에 대해서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에이프릴 /사진=한경DB

그룹 에이프릴 /사진=한경DB

이에 DPS미디어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DSP미디어는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법적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피해를 본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했던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DSP미디어는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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