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에 이현주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를 임명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로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하기로 하고, 오전 11시 50분경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특별검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다.특검 임명은 전날(22일) 국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검 후보추천위원회가 이현주, 장선근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한 지 하루 만이다.이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조지타운대학교 법학과 석사를 밟았다. 이후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법무법인 새날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여행객 10명 중 8명은 청결하고 안전한 숙소에 머물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의 위생 및 청결 상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숙소 선택과 재방문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는 23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결숙소의 조건'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20~50대 이용자 1108명이 참여했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숙소를 고를 때 이전보다 위생과 청결을 더 예민하게 평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70% 가까이는 객실 등 숙박시설의 위생과 청결 상태가 이전보다 '매우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안전과 효과가 검증된 방역 시스템을 갖춘 청결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게 여기어때 측 설명이다. 청결숙소를 판단하는 기준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방지하는 소독과 인증'(57.9%), '수준 높은 청소 서비스'(57.4%),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56.8%) 순이었다. 숙소 이용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이끄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9.1%가 청결하고 안전한 숙박환경을 꼽았다. 청결숙소 이용을 위해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평균 1만5900원(1박 기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 숙박시설의 청결에 대한 신뢰도(5점 만점)는 호텔·리조트가 4.1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식지 않은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펜션·풀빌라가 3.38점, 모텔은 3.16점, 캠핑·글램핑 2.69점, 게스트하우스 2.67점이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가격과 접근성, 서비스 외에 객실 등 숙박시설의 안전과 청결 상태가 숙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모텔 등 제휴 숙박시설의 방역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바이러스 케어 안심 숙소 지원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