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경관 뛰어난 포항 호미곶에 국가해양정원 조성 추진
경북 포항 호미곶 일대를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3일 포항시청에서 '호미곶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포항 호미곶은 동해 남부 해안단구 가운데 평평한 단구면이 가장 잘 발달한 곳이다.

단구는 주위가 급사면 또는 절벽으로 끊긴 계단형 지형을 가리킨다.

호미곶은 매우 넓은 암반에 성게나 조개처럼 바닥에 사는 저서동물 94종이 있고 게바다말이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돌돔, 조피볼락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또 등대박물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장기 유배문화, 장기읍성, 장기숲 등 자연·역사·문화 자원이 많다.

도와 시는 호미곶을 중심으로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의 숲·해양경관과 생태가치를 활용해 복합휴양공간인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민·관 및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역사성·특수성을 발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1분기에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호미곶 국가 해양 정원 조성으로 건강한 바다환경을 조성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태관광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