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2030년 북방경제시대 대한민국의 전진기지는 강원도"
"철도 불모지 강원 100년 염원 이뤄"…수도권 광역철도망 '성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용문∼홍천 철도와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 등 목표했던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자 강원도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신규 사업에 반영된 노선은 용문∼홍천 34.2㎞(7천818억원), 강릉∼삼척 동해선 고속화 42.7㎞(1조2천561억원), 원주∼만종 간 원주연결선 6㎞(1천212억원), 삼척 해변 정거장∼동해항 동해 신항선 3.6㎞(578억원) 등이다.

4개 노선 총 86.5㎞ 구간의 철도 건설에 2조2천1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는 당초 12개 노선을 신청해 8개 구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을 보인 용문∼홍천 철도를 비롯해 4개 사업이 반영되고 원주∼춘천, 제천∼삼척, 연천∼월정리 3개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되는 쾌거를 거뒀다.

"철도 불모지 강원 100년 염원 이뤄"…수도권 광역철도망 '성큼'

홍천∼용문 간 철도 노선이 신규 사업에 포함된 홍천 주민들은 '100년 염원'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1천8천204㎢)을 보유한 인구 7만 도시임에도 철도 불모지였던 홍천은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에 포함하기 위해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나섰다.

홍천∼용문 간 철도는 현재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전철 단선철도 유치 사업으로 거리는 34.2㎞에 달한다.

"철도 불모지 강원 100년 염원 이뤄"…수도권 광역철도망 '성큼'

허필홍 홍천군수는 "100년 동안 염원했던 철도가 유치돼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앞으로는 설계 용역비 확보 등 사업이 실질적으로 조기에 착공과 완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설 홍천군 번영회장도 "이제는 실질적으로 조기 착공이 되도록 예산이 배정되고 설계가 이뤄지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동해선 고속화 사업이 신규 포함된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도 들뜬 분위기다.

이 구간 고속화 개량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 5시간 14분 소요되던 경북 포항∼강릉 구간은 3시간 42분가량 단축돼 1시간 32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부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강릉은 동북부 지역의 철도 허브로 거듭나게 된다"며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신성장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봉 강릉시 번영회장도 "영남지역에서 강릉으로 올 때는 열차가 없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주∼만종 간 원주 연결선의 연장은 6㎞에 불과하지만, 중앙선과 강릉선을 잇는 강호축 연결의 핵심 노선이고, 동해 신공항선도 물류와 여객 수송의 다양성 차원에서 중요한 신규 사업이라는 평가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4차 국가철도망 사업이 2030년까지 개통된다면 강원도는 그야말로 동북아 북방경제시대 대한민국의 전진기지이자 수도권의 배후 광역경제 도시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불모지 강원 100년 염원 이뤄"…수도권 광역철도망 '성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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