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만 포함…"지역 정치권과 정부 설득 지속"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도 건의사업 6개중 1개 반영…"실망"
전북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에 도의 건의 사업 대부분이 빠지자 실망감을 나타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계획안을 공개했다.

도는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6개 사업을 건의했지만, 이번 초안에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철도 1개 사업만 포함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현재 전라선이 일부 직선화를 통해 고속열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낮아 고속열차 운용률이 떨어진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속열차의 운용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건의한 사업은 모두 6개 노선, 639㎞ 구간에 14조6천600여억원 규모다.

전라선 고속철도(168.9㎞), 전주∼김천 철도(101.1㎞), ,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11.4㎞), 새만금~목포(151.6㎞), 달빛내륙철도 건설(203.7㎞), 익산역 유라시아철도 거점역 선정 등이다.

이 가운데 전주∼김천 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 새만금∼목포 등 3개 사업은 재도전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닌 만큼 지역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상반기로 예정된 계획 확정 때까지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