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 등지서 1만5천843t 수거…정부, 추가유입 대비 도상훈련
올해 전국 해안서 괭생이모자반 대거 수거…2015년 이후 최대치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전국 해안에서 괭생이모자반을 모두 1만5천843t 수거해 2015년 이후 연중 수거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에서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주로 전남과 제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신안, 진도, 해남 등의 지역에 모두 8천580t이 유입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천741t(55.3%)이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피해를 줬다.

해안가로는 3천839t(44.7%)이 밀려들었다.

제주도에는 모두 9천614t이 해안가로만 유입됐다.

전남과 제주지역으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모두 1만8천221t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 중 86.9%에 해당하는 1만5천843t을 수거했다.

수거량은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연간 수거량을 나타낸 2015년(1만5천640t)을 넘었다.

해수부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이 최근 주춤해져 진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 유입에 대비하고자 지난 5∼6일에는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위성 자료와 동원 가능한 선단 규모 등을 고려한 도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향후 괭생이모자반의 추가 유입에 대비해 관공선ㆍ위성을 활용한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유입상황이 발생하면 해상에서의 사전수거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어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